양구이는 양고기?
양곱창은 양의 곱창?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우선 양구이, 양곱창에서 쓰는 그 ‘양’ 이라는 말의 유래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설에 의하면 예로 부터 양은 위(胃)를 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양이 차지 않는다’는 말이 여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쯤에서 누구나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양구이는 위(胃)를 구운 고기를 뜻합니다. 대게는 소의 위를 구운 고기를 뜻하죠.
좀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소의 양은 소의 4개의 위(胃) 중에서 첫번째이며 참고로 두번째 위는 벌집양이라고 불리웁니다.
소의 위는 4개?
소의 위(출처:수요미식회 유튜브)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소의 위는 총 4개이며 양-벌집양-천엽-막창 순으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의 위는 각 부위별로 독특한 식감 및 맛을 가지고 있어 식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소의 위의 첫번째 부위는 문제의 ‘양’입니다. 양구이, 양곰탕, 양곱창 등에 사용되는 그 양입니다.
벌집양(출처:수요미식회 유튜브)
두번째 부위는 벌집양입니다. 이 아이도 양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모양이 벌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벌집양은 양곰탕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특하고 어떻게 보면 기괴하게 생긴 소의 세번째 위(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지만 천엽을 보고는 걸레같이 생겼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천엽이라는 이름은 천개의 낙엽이라는 의미로 지어졌습니다. 천엽 표면에 오돌도돌하게 튀어나온 수많은 돌기가 마치 낙엽을 닮았다하여 그렇게 불리우게 됐다고 합니다.
소곱창집에서 간과 함께 서비스로 제공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의 네 번째 위(胃) 막창입니다. 전 막창구이를 참 좋아하는데요. 곱창과는 결이 다른 쫄깃한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막창을 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오해하고 계시고 있으나 막창은 장이 아닌 위의 마지막 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오늘은 ‘양구이는 양고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소의 네가지 위(胃)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더 맛있습니다. 오늘은 퇴근길에 양구이 어떠세요?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위의 이미지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요미식회] 우리가 즐겨먹는 양곱창은 소의 어떤 부위? 신기방기한 양곱창의 세계…
*더 재미있을 수 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