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댓글 남기기

1.흰소리 신소리

흰소리 신소리

흰소리 신소리 ?

“얘가 왜 자꾸 신소리를 해?”

어쩔때는 신소리로 들리고 또 어쩔때는 흰소리로 들렸던 말. 예전에 어머니들이 많이 쓰던 말이었는데 요즘에는 비교적 덜 쓰이고 있는 용어입니다. 오늘은 이 두 단어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술마시고 하는 소리가 흰소리 신소리?

“그 친구는 술에 취하면 언제나 흰소리를 늘어놓곤 한다”

vs

“그 친구는 술에 취하면 언제나 신소리를 늘어놓곤 한다”

 

이 둘 중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말의 뉘앙스에서 신소리였는지 흰소리였는지를 유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분좋은 어투로 이말을 했다면 ‘신소리’가 맞을 것이며 기분이 좋지 않게 말했다면 ‘흰소리’가 맞을 것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신소리, 흰소리라는 단어에 자체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거나 두 단어를 혼용, 또는 그 차이를 모르게 계신 것 같습니다.

이 두 단어는 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독립된 단어이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골라 쓰셔야 합니다.

 

흰소리

우선 흰소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흰소리’는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을 의미합니다 거만하게 잘난 체하거나 버릇없게 하는 말도 흰소리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술에 취해 흰소리를 늘어놓았다면 술에 취해 허풍을 떨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소리

다음은 신소리입니다.

‘신소리’는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을 뜻합니다. ‘흰소리’가 부정적 느낌을 주는 단어라면, ‘신소리’는 이에 비해 조금은 긍정적 느낌을 주는 단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자리에서 신소리를 많이 했다면 이날의 분위기는 분명 화기애애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소리’가 긍정적인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문을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회의중에는 신소리나 헛소리를 하지 맙시다”

이 예문에서의 신소리는 회의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쓸데없는 소리 정도로 해석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의 서두에 예를 들었던 “얘가 왜 자꾸 신소리를 해?”라는 문장도 쓸데없는 소리라는 의미의 부정적인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두 단어의 의미. 적절하게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