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은 어떤 술일까?
럼은 어떤 술일까?
럼은 사탕수수 또는 당밀 등을 발효시켜 생산되는 증류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술 종류 중 하나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대중성이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술입니다. 럼의 원료인 사탕수수나 당밀 등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였기 때문에 진이나 보드카 처럼 저렴한 술이 었고 이러한 럼을 즐기는 사람들도 하급 선원이나 어부, 해적 같은 하층민들이 많았다.
럼의 역사
럼의 기원은 주로 17세기 중반의 카리브해 지역에 거슬러 올라갑니다. 럼은 당시에 설탕 생산이 활발했던 지역에서 설탕수의 부산물로 생겨났습니다. 설탕수는 당뇨수라고도 불리며, 설탕 수확 후 남은 부분을 발효시켜 술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바비도스와 자메이카는 초기 럼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럼은 처음에는 비교적 거친 맛과 강한 향이 특징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품질의 럼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초기 럼은 주로 해적들과 함께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해적들은 17세기와 18세기에 카리브해와 대서양을 오가며 다양한 교역을 하였는데, 이때 럼은 그들의 주류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럼은 긴 항해 중에도 잘 보존되었고, 그 특유의 힘 있는 맛과 강렬한 향은 해적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삼각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럼은 노예 무역과 함께 중요한 상품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노예선은 돌아오는 항해 때에 럼을 싣고 가곤 했습니다. 이를 통해 럼은 세계적으로 퍼져가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럼의 종류럼은 어떤 술일까?
럼은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화이트 럼, 골드 럼, 다크 럼, 스파이스 럼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종류는 생산 방법, 숙성 기간, 사용된 원료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유명한 럼주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각 제품별로 독특한 특성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즐기기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기 몇 가지 유명한 럼주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카디 (Bacardi)
바카디는 19세기 초 쿠바의 산티아고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럼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브랜디와 와인 생산으로 시작했으나, 1862년 부터 럼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화이트 럼으로 유명하며,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바카디는 다양한 칵테일에서 사용되는 인기 있는 럼입니다. 특히, 바카디 모히또, 바카디 콜라와 같은 음료수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턴 (Appleton):
애플턴 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럼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메이카의 풍부한 토양과 날씨, 그리고 전통적인 생산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고품질의 럼으로, 많은 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애플턴 에스테이트 블렌드, 애플턴 12년, 애플턴 21년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플턴 럼은 다양한 국제적인 대회에서 상을 수상하며, 그 고급 품질과 맛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운트게이 (Mount Gay):
마운트 게이 (Mount Gay)는 바베이도스에서 기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럼 브랜드입니다. 1703년에 설립된 마운트 게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럼 생산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운트 게이는 특유의 산토스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럼을 생산합니다. 이는 쿠바나 식당에서 사용되던 산토스라 불리는 대형 우즈통을 사용하여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과일 향과 바닐라, 톤카빈, 대나무 등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파파 (Don Papa):
돈 파파 럼 (Don Papa Rum)은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고급 럼으로, 독특한 맛과 아로마로 유명합니다. 이 브랜드는 필리핀의 신선한 사탕수수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럼으로, 특히 과일, 바닐라, 크리미한 캐러멜 등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돈 파파는 그 독특한 디자인과 브랜딩으로도 유명합니다. 라벨에는 필리핀 독립 전쟁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인 돈 파파 이사리오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자카파 (Zacapa):
자카파 럼은 과테말라의 솔라라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자카파는 숙성 과정에서 고산지에서 나오는 귀중한 오크통에서 숙성됩니다. 이로써 부드럽고 깊은 맛이 만들어지며 바닐라, 초콜릿, 과일 등의 향과 함께 특유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주류 대기업인 디아지오에 흡수되어 전세계적인 유통망을 통해 프리미엄 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럼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럼을 즐기는 방법
- 니트 : 럼의 특유한 풍미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 얼음이나 물을 첨가하지 않고 순수로 마시는 것이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럼의 복잡한 맛과 향을 더욱 세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온더락: 몇 개의 얼음 조각을 럼에 넣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얼음이 천천히 녹으면서 묽게 만들어주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칵테일: 럼은 다양한 칵테일의 기본 재료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모히또, 럼 콜라, 피나 콜라다, 럼 판치 등이 있습니다. 각 칵테일에 따라 럼의 특유한 맛이 잘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토닉 워터와 혼합하기: 럼을 토닉 워터와 혼합하여 가볍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럼 앤 토닉은 상쾌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 음료와 페어링하기: 럼은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초콜릿, 과일, 치즈와의 페어링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럼은 어떤 술일까?’라는 제목으로 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럼은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술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적당히 알아두면 아는 척(?)하기 좋은 술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럼 한잔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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